으깨고 딱 10분만 기다려 보세요... 마늘 속 숨은 효능이 '확' 올라갑니다

2026-03-26 10:41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천연 치료제 중 하나

천연 항생제라 불리는 마늘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마늘은 단순히 요리의 풍미를 돕는 양념을 넘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천연 치료제 중 하나다. 마늘에는 알리신, S-알릴시스테인, 스코르디닌, 셀레늄, 비타민 B1 등이 함유돼 있다.

이 중에서도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및 항균 작용을 하며, 감기 바이러스나 식중독균을 직접 공격해 백혈구의 활동을 도와 면역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킨다. 이 성분은 체내 보호 물질인 Nrf2 단백질을 활성화해 활성산소 제거 효소 생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알리신은 전구 물질과 효소와 분리돼 있다가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는 과정에서 결합돼 생성된다.

따라서 통마늘 상태에서는 알리신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마늘을 잘게 자르거나 으깬 뒤 10~15분 정도 방치하면 알리신이 충분히 생성돼 열을 가해도 성분이 비교적 잘 유지된다. 또 구운 마늘보다 삶은 마늘에서 항암 성분인 S-알릴시스테인이 더욱 많이 생성된다.

마늘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며,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또 유황 화합물이 발암 물질의 대사를 억제하고 체외 배출을 도와 위암,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만 생마늘을 빈속에 많이 먹으면 위벽을 자극해 속 쓰림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혈액 응고를 늦추는 성질이 있어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마늘은 조리 방식에 따라 맛과 영양 성분이 변하는 매력적인 식재료다. 특히 마늘의 알리신 성분과 꿀의 항산화 성분이 만나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보양식을 소개한다.

마늘 꿀절임은 통마늘과 꿀만 있으면 완성되는 간편한 요리로, 요거트에 넣어 먹거나 빵에 으깨어 발라 먹기 좋다. 우선 마늘을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하고 물기를 완전히 닦는다. 이후 찜기에 마늘을 넣고 약 10~15분간 쪄서 매운맛을 빼고 부드럽게 만든다. 소독한 유리병에 마늘을 담고, 마늘이 잠길 정도로 꿀을 듬뿍 부으면 완성된다. 상온에서 3~5일, 냉장고에서 1~2주 숙성 후 하루에 2~3알씩 꺼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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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