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각 꼼짝마!"~ 함평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띄워 산불·미세먼지 '원천 차단'

2026-03-26 10:07

"불법 소각 꼼짝마!"~ 함평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띄워 산불·미세먼지 '원천 차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지역의 불법 소각 행위가 산불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이 농가의 일손을 돕고 환경까지 지키는 맞춤형 지원 시책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봄철 불청객 '산불·미세먼지' 잡는 파쇄지원단 전격 가동

26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봄철 영농 준비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농업 부산물 소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부터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번 지원단 운영은 영농부산물을 불태우는 대신 잘게 부숴 퇴비로 활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여성 농업인들이 팔 걷었다"… 산림 인접지 고령농 최우선 타깃

올해 파쇄지원단은 한국여성농업인함평군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현장을 누빈다. 영농부산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34월과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산림 인접 지역의 농경지를 비롯해 기계 조작이 서투른 고령농 등 취약 농가를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찾아가는 파쇄 서비스를 제공한다.

◆ 고춧대·과수 잔가지 소각은 절대 금물… "잘 말려 파쇄해야"

과수원 전정 작업 후 남은 나뭇가지나 고춧대, 깻대 등의 영농부산물은 사전에 잘 말린 뒤 반드시 파쇄기로 처리해야 한다. 이를 무단으로 소각하거나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으며,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물론 막대한 미세먼지를 유발하게 된다.

◆ 문정모 소장 "농가 일손 덜고 깨끗한 농촌 가꿀 것"

함평군은 이번 지원단 운영이 단순한 단속을 넘어 농민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건조한 날씨 속 산불 발생의 뇌관을 미리 제거하고 농업 분야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파쇄지원단’을 전격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손이 부족한 취약농가에 든든한 힘을 보태고, 안전하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가꾸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