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야심 차게 준비한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늘(26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약 1시간 만에 조회수 5000회를 단숨에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MBC 사극의 전설로 남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흥행을 이을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드라마는 바로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은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4월 10일(금)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과 세계관 공유...2026년 최고 기대작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세계관과 맞닿아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가 1786년 문효세자를 잃은 뒤 같은 해 세상을 떠난 비극적 서사를 그렸다면, '21세기 대군부인'은 "만약 문효세자가 홍역에서 살아남았다면?"이라는 가정 위에서 세계관을 확장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기억하는 시청자일수록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다.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이 공개한 가상의 역사 연표에 따르면 문효세자(휘종)가 19세에 즉위하면서 조선 왕조가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됐고, 이 세계관 안에서는 일제강점기도 한국전쟁도 존재하지 않는다. 1945년은 광복이 아닌 입헌군주국 선포의 해로 기록된다.
재벌 평민 여자와 가진 것 없는 왕의 아들…신분 타파 로맨스
이야기의 중심에는 두 인물이 있다.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필요 때문에 혼인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이 싹튼다. 행정부를 장악한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와 왕실의 대비 윤이랑(공승연)이 두 사람의 결합에 반기를 들며 긴장감을 더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성희주가 이안대군에게 "저와 혼인하시지요"라고 당차게 청혼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이안대군이 "거절할 수 없지"라며 수락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손을 맞잡고 걷는 두 사람, 연회장에서 왈츠를 추는 장면이 공개되며 첫 방송 전부터 완성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10년 만에 재회한 아이유♥변우석,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
특히 첫 방송 전부터 캐스팅 라인업 자체로만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이후 1년 만에 복귀하며,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이후 10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으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이 데뷔 이후 첫 MBC 드라마 주연작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최근 '폭싹 속았수다'로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커리어의 정점을 달리고 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이후 특별 출연을 제외하고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여기에 '파친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노상현과, '악연',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공승연이 주연으로 합류했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이후 10년 만의 재회다.

"욕심, 성깔, 귀여움" vs "고독함, 기개, 외로움"…배우들이 직접 밝힌 캐릭터
아이유는 성희주 캐릭터를 "욕심, 성깔, 귀여움"으로 표현하며 "처음에는 통제할 수 없는 욕심과 괴팍한 성격이 도드라지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결핍이 채워질수록 귀엽고 멋진 모습도 많이 보인다"고 예고했다. 관전 포인트로는 "전반부의 스피디한 전개와 각 인물 사이 촘촘히 엮여 있는 감정들, 후반부의 진지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꼽았다.

변우석은 이안대군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고독함', '기개', '국민이 사랑하는'을 선택했다. "대본을 읽자마자 이안대군을 연기하는 제 모습이 머릿속에 잘 그려졌고, 감정적으로도 마음에 닿는 느낌이 있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안대군에 대해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왕실에서는 누구 하나 마음 편히 둘 곳 없는 처지"라고 설명하며 "인물들 사이 관계 변화도 흥미로운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년 공들인 극본 공모 당선작…제작진도 화려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작품이다. 당선 후 약 3년간 MBC의 드라마 기획 노하우를 집약하여 개발한 끝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연출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으로 섬세한 로맨스 연출력을 입증한 박준화 감독이 맡았다.

시청자 반응은 첫 방송 전부터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3주차 펀덱스(FUNdex) 화제성 순위에서 커뮤니티 반응 1위, SNS 2위로 TV-OTT 드라마 부문 종합 2위에 올랐다. 메인 예고편 댓글창에는 "빨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벌써 너무 재밌는데? 첫방 때 기절각", "진짜 미쳤다, 두 배우가 너무 잘 어울린다", "이안대군 용안 미쳤고, 분위기 미쳤고, 그냥 내가 이안대군에 미쳤다", "티저부터 설레면 본편은 앓다 죽겠다", "대군자가 심장 떨리게 멋지시다", "대군쀼 보기까지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너무 행복하다ㅠㅠ", "변우석 아이유 케미 대박. 너무 기대된다" 등 기대감 넘치는 반응이 쏟아졌다.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4월 10일(금)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