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29%, 민주당 의원 12.5%는 ‘다주택자’

2026-03-26 08:51

강남3구 주택 보유 의원 47명... 국힘 32명, 민주 14명, 개혁 1명

아파트 자료 사진 / 뉴스1
아파트 자료 사진 / 뉴스1

22대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5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의원도 47명에 달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2025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국회의원 287명 중 다주택자는 52명으로 전체의 약 18.1%였다. 오피스텔을 주택에 포함할 경우 다주택자는 60명으로 늘어난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31명, 더불어민주당 20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국민의힘 의원의 29%, 민주당 의원의 12.5%기량이 다주택자인 셈. 지난해 다주택자가 299명 중 64명(21.4%)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10명 가량 줄었다. 민주당은 7명, 국민의힘은 3명 각각 감소했다.

3주택자로는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와 김종양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장 대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충남 보령시 웅천읍 단독주택, 충남 보령시 대천동 아파트를 보유했다. 여기에 배우자 명의 여의도 오피스텔 1채와 경남 진주시 및 경기 안양시 아파트 지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6주택자로 분류된다. 김종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경남 창원시 단독주택, 부산 동래구 아파트 등 3채를 신고했으며 배우자 명의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도 보유했다.

강남3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47명으로 전체의 약 16.4%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32명, 민주당 14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강남3구에서 2채 이상을 보유한 의원은 없었다.

다주택자 중 강남3구 보유자 18명을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은 민홍철·박민규·이언주 의원 3명, 국민의힘은 주호영·강승규·곽규택·김종양·박덕흠·박충권·서명옥·성일종·신성범·윤상현·윤재옥·조배숙·조은희·진종오 의원 14명, 개혁신당은 이주영 의원 1명이었다.

강남3구 단일 아파트 기준 최고가 보유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의 현재가액이 61억8000만원이었다. 다주택자는 아니지만 이보다 비싼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있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을 81억8000만원에 신고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한남동 아파트를 본인 명의 13억9000만원, 배우자 명의 55억9000만원으로 지분을 나눠 보유해 합산 시 69억8000만원에 달했다.

주택 외에 빌딩·상가·공장·오피스텔 등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한 의원은 61명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34명, 민주당이 24명, 조국혁신당이 1명이었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혁진 의원 등 무소속 2명도 포함됐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383억3000만원 상당 빌딩을 신고했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대치동(30억9000만원)과 강동구 명일동(22억1000만원)에 상가를 보유했다. 다주택자이기도 한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관악구 봉천동에 오피스텔 11채를 별도로 신고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강남구 대치동에 배우자 명의로 194억6000만원짜리 빌딩을 신고했다. 서명옥 의원은 강남구 삼성동(66억8000만원), 광진구 광장동(10억7000만원), 용산구 문배동(24억3000만원·16억2000만원) 등 근린생활시설 4곳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했다. 백종헌 의원은 경남 양산(62억4000만원)과 부산 금정구(15억5000만원·9억원) 공장 3곳과 부산 금정구 근린생활시설(40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