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아니었어?…당뇨에 좋아 '하늘이 내린 약초'로 불리는 이것

2026-03-29 15:00

동의보감서도 당뇨병 치료에 쓰인다고 기록했을 정도

하늘타리 모습 / 유튜브 '텃밭친구'
하늘타리 모습 / 유튜브 '텃밭친구'

하늘타리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중요하게 다뤄 온 약초로 민간에서는 약효가 뛰어나 하늘에서 내린 약초라고 부를 만큼 높이 평가해 왔다.

얼핏 보면 귤처럼 보이는 하늘타리는 박과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박, 호박, 수박처럼 한해살이로 끝나는 작물과는 달리 여러 해를 자라는 드문 다년초라는 점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뿌리가 굵고 단단하게 자라기 때문에 약재로서의 가치가 더욱 커지며 특히 오래 묵은 뿌리는 약성이 깊다고 여겨진다.

하늘이 내린 약초로 불리는 '하늘타리'

하늘타리는 식물 전체를 식용과 약용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뿌리와 열매는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약재 부위로 꼽힌다.

하늘타리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혈당을 낮추고 당뇨 관리에 도움을 주는 작용이다. 동의보감에서도 하늘타리가 당뇨병 치료에 쓰인다고 기록했을 정도로 예부터 당뇨에 유익한 약초로 널리 알려져 왔다. 특히 뿌리는 당뇨병에 더욱 좋다고 전해지며 혈당이 쉽게 오르내리거나 갈증이 심하고 몸이 쉽게 마르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약재로 인식돼 왔다.

몸속 진액이 손상돼 입이 자주 마르고 마른 기침이 나며 속이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고 여겨졌는데 이는 당뇨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갈증과 소모 증상과도 맞닿아 있다. 따라서 하늘타리는 단순히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당뇨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불편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쓰여 온 약초라고 볼 수 있다.

하늘타리가 당뇨에 좋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몸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내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갈증, 피로, 체력 저하, 입 마름 같은 증상이 반복되기 쉬운데 하늘타리는 이런 상태를 다스리는 약재로 전해져 왔다.

하늘타리, 혈당 낮추고 당뇨 관리에 도움 줘

특히 뿌리 약재인 천화분은 몸 안의 진액을 보충하고 건조해진 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뇨로 인해 몸이 마르고 쉽게 지치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약재로 여겨진다. 열매 역시 함께 활용되며 혈당 조절을 돕는 동시에 몸의 열을 내리고 답답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늘타리 모습 / 유튜브 '텃밭친구'
하늘타리 모습 / 유튜브 '텃밭친구'

하늘타리는 당뇨뿐 아니라 혈액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를 맑게 하며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불편을 완화하는 데에도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나 협심증처럼 혈관 건강과 밀접한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당뇨와 혈관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혈당이 높아지면 혈관에도 부담이 커지기 쉬운데 하늘타리는 혈당과 혈액순환, 혈관 상태를 함께 관리하는 데 유익한 약재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손상된 간 기능 회복을 돕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몸이 건조해져 생기는 마른 기침과 답답함을 덜어주는 데에도 활용돼 왔다.

당뇨뿐만 아니라 혈액 건강에도 효능

이와 함께 하늘타리는 항염과 항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관절염, 신장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부인병이나 몸속 출혈 증상에도 쓰인다고 전해진다. 더불어 암세포 억제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보조요법 재료로 활용 가치가 크다고 여겨진다.

물론 이런 효능은 전통적인 활용 경험과 약재적 평가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하늘타리가 단순히 한 가지 증상에만 쓰이는 약초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돕는 폭넓은 약재라는 점은 분명하다.

약재로서 하늘타리를 먹는 방법도 비교적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뿌리와 열매를 썰어 말린 뒤 차처럼 달여 마시는 것이다. 말린 뿌리와 열매는 하루 10~20g 정도를 물에 넣고 은근하게 달여 마시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수시로 차처럼 마실 수 있어 꾸준히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당뇨 관리 목적이라면 특히 뿌리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열매는 차뿐 아니라 담금주나 발효액으로 만들어 이용할 수도 있어 기호와 체질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다만 하늘타리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은 마른 대추나 생강 등을 함께 넣어 달여 마시는 것이 더욱 좋다. 이렇게 하면 차가운 성질을 보완하면서 속을 편안하게 하고 흡수도 한결 부드럽게 도울 수 있다.

하늘타리 뿌리 모습 / 유튜브 '텃밭친구'
하늘타리 뿌리 모습 / 유튜브 '텃밭친구'

또한 봄철의 어린순은 부드러워 나물로도 먹을 수 있고 꽃은 꽃차로 활용할 수 있어 약재이면서 동시에 식재료의 성격도 지닌다. 그러나 당뇨 관리나 약효를 기대한다면 단순 식용보다는 뿌리와 열매를 말려 달여 마시는 방식이 보다 중심적인 활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늘타리 뿌리는 약성이 깊고 전통적으로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꾸준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늘타리 뿌리의 효능은?

결국 하늘타리는 혈당을 낮추고 당뇨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대표적인 전통 약초라 할 수 있다. 특히 뿌리는 당뇨에 더욱 유익한 부위로 여겨지며 입마름과 갈증, 피로, 몸의 건조감 같은 당뇨 관련 불편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혈액을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혈관 건강까지 보조하는 작용이 더해져 당뇨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신체 부담을 폭넓게 관리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하늘타리를 올바르게 말려 하루 권장량에 맞춰 달여 마시고 필요에 따라 대추나 생강을 곁들여 섭취한다면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약효를 보다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늘타리의 효능을 소개하는 영상 / 유튜브, 텃밭친구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