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맛본 햄버거"~완도 섬마을 어르신 소원 이뤄준 맥도날드의 '따뜻한 동행'

2026-03-25 10:44

"난생처음 맛본 햄버거"~완도 섬마을 어르신 소원 이뤄준 맥도날드의 '따뜻한 동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 금일도에 거주하는 늦깎이 문해교실 어르신들의 소박한 소망이 글로벌 기업 맥도날드의 화답으로 현실이 됐다.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섬마을에 직접 찾아온 푸드트럭이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따뜻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맥도널드에서는 완도 금일도에 푸드 트럭을 보내 어르신들께 버거를 제공했다
맥도널드에서는 완도 금일도에 푸드 트럭을 보내 어르신들께 버거를 제공했다

◆ 시화전 수상과 선생님의 편지가 쏘아 올린 '기적'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한 '전국 성인 문해 시화전'에서 금일읍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최○○ 어르신이 '맥도날드 대표상'을 수상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이후 문해교실 담임교사가 "금일도에는 햄버거 가게가 없어 글을 배우시는 어르신들이 햄버거를 한 번도 맛보지 못하셨다"는 애틋한 사연을 담아 맥도날드 측에 편지를 보내며 특별한 이벤트가 성사됐다.

맥도널드에서는 완도 금일도에 푸드 트럭을 보내 어르신들께 버거를 제공했다
맥도널드에서는 완도 금일도에 푸드 트럭을 보내 어르신들께 버거를 제공했다

◆ 섬마을에 등장한 푸드트럭… "키오스크 주문도 직접 해봐요"

사연을 접한 맥도날드는 지난 24일 금일도 용항리와 신평리 마을 어르신 270여 명을 위해 직접 푸드트럭을 파견해 갓 만든 '행복 버거'를 넉넉하게 대접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실제 도심 매장과 똑같은 경험을 해보실 수 있도록 트럭에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해 직접 주문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 "봄날의 선물 같았다"… 훈훈한 사연 유튜브로 전 세계 공개

난생처음 햄버거를 맛본 최○○ 어르신은 “평생 맛보지 못했던 햄버거도 먹어보고, 새로운 기계로 주문도 해보는 등 정말 즐겁고 마치 봄날의 선물 같았다”고 감격해했다. 맥도날드 관계자 역시 “뒤늦게 글을 배우며 세상과 소통하시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저희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며 화답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사연이 기업에 가닿아 이렇게 큰 기쁨으로 돌아와 무척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금일도 어르신들과 맥도날드의 가슴 따뜻한 동행 이야기는 25일 맥도날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행복을 주는 버거, 완도 금일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