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명소 한국의집, 45년 만에 새단장… 뭐가 달라졌나

2026-03-25 10:48

옛 조리서 연구에 제철 식재료까지…한국의집 45년 만에 새 출발

궁중음식 다이닝을 중심으로 전통 한식을 선보여 온 한국의집이 45년 만에 45년 만에 내부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식을 가졌다.

새 단장한 한국의집 로비 / 국가유산청
새 단장한 한국의집 로비 / 국가유산청

1957년 국내외 귀빈을 맞이하는 영빈관으로 출발한 한국의집은 그동안 전통음식과 문화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장소로 운영되어 왔다. 이번 재개관은 미쉐린 1스타 셰프 출신의 조희숙 조리 고문과 국가무형유산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을 필두로 한 연구 성과가 집약된 결과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식재료와 옛 조리서를 깊이 있게 연구하며 전통 한식의 현대적 계승에 주력해 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의집은 2025년 국내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최고 등급인 ‘리본 세 개 맛집’에 선정되었다. 또한 서울의 주요 미식 명소를 뽑는 ‘서울미식 100선’에도 2024년부터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미식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설 공사는 한옥이 지닌 고유의 전통미를 보존하는 동시에 이용객의 동선과 편의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본관과 별채 내부를 정돈하고 야외 정원 조경을 새롭게 꾸며 방문객이 사계절의 풍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다이닝 공간으로서의 기능성을 높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공간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한국의집 BI 로고. / 국가유산진흥원
한국의집 BI 로고. / 국가유산진흥원

재개관 이후에는 옛 조리서 연구와 제철 식재료를 결합한 궁중음식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음식의 뿌리인 궁중음식의 품격을 국내외 방문객에게 알리는 한편, 그간의 한식 연구 성과를 기록한 조리서 발간도 추진한다. 아울러 궁중 다과 브랜드 ‘고호재’를 통해 전문 업체와 협업한 차(茶) 제품군을 선보이고 포장 상품 구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도 함께 공개된다. 한국의집 한옥 특유의 ‘ㅁ’자 배치 구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우리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서 가지는 상징성과 확장성을 표현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재개관을 기점으로 한국의집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