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악몽, 두 번은 없다!"~함평군, 벼 '깨씨무늬병' 사전 차단 총력전

2026-03-25 09:45

"작년의 악몽, 두 번은 없다!"~함평군, 벼 '깨씨무늬병' 사전 차단 총력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전남 함평군이 벼 농가의 골칫거리인 ‘깨씨무늬병’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지난해 일부 농가에 뼈아픈 수확량 감소를 안겼던 병해인 만큼, 올해는 파종 전부터 철저한 예방 관리로 피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각오다.

◆ 잎과 이삭 덮치는 갈색 반점… "작년 피해 잊지 말아야"

25일 함평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깨씨무늬병은 잎과 이삭에 갈색 반점을 일으켜 광합성을 방해하고 결국 쌀의 수확량과 품질을 뚝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병해다. 특히 고온 다습한 기후와 토양의 양분이 불균형할 때 기승을 부리는데, 실제 지난해(2025년) 기상 조건 악화로 함평 관내 일부 벼 재배지에서 확산세가 나타나 농가들의 애를 태운 바 있다.

◆ "땅심(地力)부터 확실하게 키워라"… 맞춤형 흙 살리기

센터는 병을 막기 위한 가장 완벽한 백신으로 ‘건강한 토양 만들기’를 꼽았다. 우선 정확한 토양 검정을 실시해 시비 처방서에 맞춘 적정량의 비료를 줘야 한다. 양분이 쉽게 빠져나가는 모래질 논(사질답)이나 지력이 쇠퇴한 노후화된 논(추락답)에는 객토 작업과 양질의 유기물을 듬뿍 투입해 흙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다.

◆ 규산 살포·철저한 종자 소독… 물관리로 쐐기 박는다

벼 자체의 병해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3년 주기로 토양개량제인 규산을 꾸준히 뿌려 유효규산 함량을 높여주는 것도 핵심 방제법이다. 아울러 종자 단계부터 검증된 보급종을 사용하고 철저한 소독을 거쳐 병원균의 침투를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 재배 과정에서는 적기 이앙과 중간 물떼기 등 과학적인 물관리를 통해 벼가 자라기 쾌적한 최적의 토양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 "예방이 곧 최고의 수확"… 현장 밀착형 예찰 풀가동

문정모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의 뼈아픈 피해 사례를 잊지 말고, 올해는 사후 약방문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철저한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하며, “포장에 대한 정기적인 예찰과 발 빠른 초기 대응만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일한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벼 깨씨무늬병의 확산을 빈틈없이 막기 위해 자체 현장기술지원단을 본격 가동하고, 병해충 발생 정보를 농가에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등 촘촘한 밀착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