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선 뚫고 치솟은 코스피…개미만 던지고 큰손은 쓸어담은 '이유'

2026-03-25 09:13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 2.39% 급등의 비결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32.97포인트(2.39%) 급등한 5686.89로 개장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하며 지수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26년 3월 25일 코스피 시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3월 25일 코스피 시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유가증권시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6.41포인트 오른 5680.3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5686.89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장의 상승 동력은 수급 주체의 변화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외국인이 655억 원, 기관이 119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이 185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최근 이란 사태 영향으로 소비심리지수가 급감하는 등 대내외 경제 불안감이 고조됐으나 증시는 이를 선반영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거래 34억 원, 비차익 거래 40억 원을 합쳐 총 74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하락 종목 112개 대비 상승 종목이 697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 중이다.

현재 지수는 52주 최고가인 6347.41과 최저가 2284.72의 중상단 영역에 위치하며 견조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 초반 저가가 5671.25 수준에서 형성된 뒤 지속적으로 저점을 높이는 점은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입증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주도형 대형주들이 지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 유지 여부가 향후 장세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장 초반 확보한 지수 탄력이 오후 거래까지 유지될 경우 단기 박스권 상단 돌파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