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평균 연봉 1억 돌파…'1위 회사'는 여기였네

2026-03-25 09:23

한국투자증권, 1억 8174만 원 최고
최고 연봉자와 연봉 격차 커져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 다만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연봉 격차는 21배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211개 사를 대상으로 연봉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1억 280만 원으로 전년(9770만 원)보다 5.2% 증가했다. 그러나 최고 연봉자 평균 보수는 21억 8천 만원으로 7.6% 늘어나며 연봉 격차는 20.7배에서 21.2배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유통' 분야에서의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유통 분야 최고 연봉자 평균은 25억 3646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20.1% 올랐다. 하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6447만 원으로 3.8% 증가하면서 39.3배 격차를 보였다. 뒤를 이어 식음료(34.2배), 지주(29.3배), IT·전기전자(28.5배) 순이었다.

이 가운데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은행업은 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5.9% 증가해 1억 1828만 원을 기록했지만, 최고 연봉자는 1.7% 증가한 9억 8686만 원으로 나타나 격차가 8.7배에서 8.3배로 축소됐다.

개별 기업으로는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이 73억 5000만 원을 수령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4640만 원으로 가장 큰 격차인 158.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효성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01억 9900만 원)이 직원 평균 연봉(8630만 원)보다 118.2배 높은 보수를 수령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 보수를 합산하면 총 157억 35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보수 기준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48억 4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177억 4300만 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74억 6100만 원)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증권업이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1위 기업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전년(1억 4449만 원) 대비 25.8% 증가한 1억 8174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억 8076만 원), NH투자증권(1억 7851만 원), KB금융(1억 7398만 원), 삼성증권(1억 6452만 원), 코리안리(1억 6409만 원), 우리금융지주(1억 6389만 원), 신한지주(1억 6311만 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억 5622만 원), SK텔레콤(1억 5443만 원), 삼성전자(1억 534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