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전력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전남 나주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래 산업 수요에 발맞춰 '실전형 특급 기술자' 양성에 본격적으로 소매를 걷어붙였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길러내고, 이들이 다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완벽한 자생 생태계가 빛가람동을 중심으로 싹트고 있다.
◆ 텅 빈 산업단지는 옛말, '맞춤형 두뇌' 수혈 나선 나주시
24일 지자체에 따르면, 강상구 나주 부시장은 지난 20일 지역 에너지 인재 육성의 최전선인 한국폴리텍대학 나주전력기술교육원을 전격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보는 나주시가 야심 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에너지 수도'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결국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 확보에 달려있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졌다. 강 부시장은 교육원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급변하는 신산업 트렌드에 걸맞은 전력 기술인 발굴 청사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지갑 얇은 청년들 열광… 전액 무료에 취업까지 '원스톱 하이패스'
나주의 새로운 무기로 떠오른 나주전력기술교육원은 지난해 9월 빛가람동에 둥지를 튼 최첨단 전기 전문 교육 요람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파격적인 혜택이다. 최신 산업 트렌드가 반영된 고가의 첨단 실습 장비를 마음껏 다루면서도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게다가 훈련 장려금까지 두둑하게 챙겨주며, 혹독한 훈련을 마친 수료생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로 직행할 수 있는 취업 연계망까지 제공해 지역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수도권 독점 깬 최초의 인프라, 국가산단 이끌 '핵심 전초기지'
이 교육 시설의 가치는 단순한 취업 학원 그 이상이다. 현재 활발히 가동 중인 나주 혁신산업단지는 물론, 머지않아 거대한 위용을 드러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만성적인 '인력 갈증'을 단번에 해소할 든든한 배후 기지로 평가받는다. 최상위 수준의 에너지 전문 교육 인프라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에 구축된 것은 전국을 통틀어 나주가 최초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남다르다.
◆ "나주에서 배우고 나주에 뼈 묻는다"… 완벽한 정착 선순환 완성
결국 나주시의 최종 목표는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고 튼튼한 정주 여건을 확립하는 것이다. 현장을 꼼꼼히 살핀 강상구 부시장은 "수도권에 빼앗기던 훌륭한 자원들을 우리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길러낼 수 있게 된 것은 놀라운 쾌거"라고 감탄했다. 이어 "단순한 교육을 넘어, 땀 흘려 배운 청년들이 지역의 우수 기업에 취업하고 나주에 든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빈틈없는 선순환 사이클을 가동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