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길 걷고, 지갑은 두둑하게"~곡성군, K-관광 ‘가성비·가심비’ 모두 잡았다

2026-03-24 16:22

"장미꽃길 걷고, 지갑은 두둑하게"~곡성군, K-관광 ‘가성비·가심비’ 모두 잡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고물가 시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진 가운데 전남 곡성군이 파격적인 관광객 지원책과 매혹적인 봄꽃 라인업을 앞세워 수도권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순히 풍경만 구경하고 떠나는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기차 할인부터 든든한 캐시백까지 챙겨주는 ‘스마트한 여행지’로 완벽하게 브랜딩하며 전국구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곡벌 홀린 '꽃의 도시'… 나흘간 펼쳐진 봄의 유혹

2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곡성군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내나라여행박람회’에 등판해 거대한 봄의 향연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이번 전국 단위 박람회에서 곡성군은 ‘꽃피는 여행, 곡성’이라는 감성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수도권 시민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정원의 도시가 뿜어내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촘촘하게 짜인 체류형 여행 코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깐깐한 MZ세대의 취향까지 완벽하게 저격했다.

◆"쓰면 쓸수록 이득"… 지갑 열게 만든 마법의 '인센티브'

이번 박람회 홍보전의 최대 히트작은 단연 곡성군이 꺼내 든 ‘지갑 수호’ 정책이었다. 군은 현장에서 일정 금액을 소비한 여행객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강력한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팍팍한 경비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완벽한 상생 구조다. 현장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여행 가서 돈을 썼는데 돈을 돌려받는 기분"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차표 쪼개기 스트레스 끝"… 수도권 심리적 거리 확 줄였다

심리적, 물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철도 연계 패키지’도 흥행에 불을 지폈다. 남도 끝자락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곡성군은 기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운임 할인 혜택을 쏟아붓는 파격적인 연계 상품을 집중 홍보했다. 꽉 막힌 고속도로 대신 쾌적하고 저렴한 기차 여행을 제안함으로써, 수도권 관광객들이 주말을 이용해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곡성행 티켓을 끊을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5월의 하이라이트 '세계장미축제' 대기… "진짜 축제는 지금부터"

수도권 여론몰이를 마친 곡성군의 시선은 이제 ‘가정의 달’ 5월을 향해 있다. 군은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 맞이 풍선 이벤트를 시작으로 낭만이 흐르는 동화정원 음악회, 그리고 지역 최대의 메가 이벤트인 ‘세계장미축제’ 등 숨 쉴 틈 없는 초대형 축제 라인업을 출격 대기시켜 놓았다.

곡성군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확인한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바탕으로, 곡성만의 특화된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