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병역 해결 여부와 무관하게 최강 전력을 꾸리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이민성 감독은 2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오전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군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성적이 우선"이라며 "군필자들도 무조건 불러 최고의 전력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금메달 시 병역특례가 주어지는 만큼, 군 미필자 중심으로 팀이 꾸려지는 것이 관행이었다.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현재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스타들 대부분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 감독의 이번 소집 명단에는 양민혁(코번트리), 김민수(FC안도라), 박승수(뉴캐슬), 윤도영(FC도르드레흐트) 등 유럽에서 뛰는 8명의 해외파가 포함됐다. 게다가 이미 군 복무를 마친 김준홍(수원)과 이영준(그라스호퍼)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이번 소집에 대해 "U-23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때부터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U-23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을 위한 하나의 시뮬레이션이었다"며 "경기력과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대표팀이 원했던 것은 이뤘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꼭 따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성호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그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3위 결정전에서도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당시 결과에 대해 이 감독은 "팬들의 우려와 의구심은 당연하다"고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후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아시안게임까지 이민성 감독에게 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다만 당초 이 감독이 맡을 예정이었던 LA 올림픽 세대(U-21 대표팀)는 새 사령탑을 선임해 별도로 준비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U-23 대표팀은 이달 말까지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 훈련을 이어간다. 당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계획했으나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국내 훈련으로 전환했다. 이 기간 미국 U-22 대표팀(31일)과 일본 U-21 대표팀(29일)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소집을 두 번밖에 못 하기 때문에 실리적인 축구를 할 계획이다. 준비를 잘하겠다"며 6월 추가 소집 계획도 예고했다. 6월 소집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남자 U-23) 2026년 3월 국내 훈련 소집 명단 25인
GK : 김준홍(수원삼성), 이승환(포항스틸러스), 한태희(대구FC)
DF :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강민준(포항스틸러스), 박경섭(인천유나이티드), 박성훈(FC서울), 배현서(경남FC), 신민하(강원FC), 이현용(수원FC),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현대)
MF : 김민수(FC안도라.스페인), 박승수(뉴캐슬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양민혁(코벤트리시티,잉글랜드), 윤도영(FC도르드레흐트,네덜란드), 강상윤(전북현대), 박승호, 서재민(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손정범, 황도윤(이상 FC서울), 조준현(서울이랜드)
FW : 김명준(KRC헹크,벨기에), 이영준(그라스호퍼,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