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때문에 무식하게 살 찌웠다는 유지태...알고 보면 '무서운' 이유

2026-03-24 14:21

연기 위해 단기간 체중 증가, 고지혈증·위염까지 얻다
1400만 관객 영화의 숨은 대가, 배우의 건강 위험

배우 유지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 당시 겪었던 예상 밖의 고충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방송을 앞둔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는 작품의 흥행 비결과 함께 촬영 뒷이야기가 일부 공개됐다. 영상 속 유지태는 천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장기 흥행 중인 작품의 현장을 회상하며 당시 분위기와 개인적인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진행자 유재석이 “감독의 유쾌한 연출 방식 때문에 오히려 집중하기 어려웠다던데”라고 묻자, 그는 “몰입을 이어가야 하는 순간에 농담이 들어오면 감정이 끊기더라”고 웃으며 답했다. 특히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의 특유의 가벼운 농담이 긴장감을 풀어버리는 순간들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유지태 / 뉴스1
배우 유지태 / 뉴스1

하지만 무엇보다 큰 부담은 캐릭터를 위한 체중 변화였다. 극 중 ‘한명회’ 역을 맡은 유지태는 역할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단기간에 체중을 크게 늘리는 선택을 했다. 그는 “생각 없이 먹기만 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무리한 식사량을 유지했고, 그 결과 건강 이상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촬영 기간 중 고지혈증은 물론 급성 위염과 대장염까지 겹치며 컨디션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이미 1400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수십만 명이 극장을 찾으며 이례적인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1500만 관객 돌파 역시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는 배우의 헌신 뒤에 숨은 건강 리스크를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단기간의 급격한 체중 증가는 혈중 지방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으며, 과도한 식사로 인해 위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고열량 식단이 지속될 경우 간 기능 저하나 대사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체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칼로리를 늘리는 방식이 권장된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소화기 건강 체크를 병행해 이상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우 유지태 / 뉴스1
배우 유지태 / 뉴스1

이미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경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되돌리기보다는 서서히 감량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하루 섭취 열량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일정 수준씩 줄이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역시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결국 작품을 위한 변신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관리가 장기적으로 더 큰 결과를 만든다는 점에서 이번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