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시세(금값)가 24일(한국 시각) 오후 상승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금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배경에는 국제 금 시장의 거시 경제적 변수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지정학적 정세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첫째, 미국 달러화 가치와 국채 수익률의 동반 하락이 금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비수익 자산이므로,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 금을 보유함에 따른 기회비용이 감소한다.
또한 국제 시장에서 금은 달러로 결제되기에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러한 통화적 요인이 작용하며 현물 금가격은 초기 거래에서 트로이온스당 4448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강한 매수세를 유도했다.
둘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조짐이 시장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말 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실질적인 긴장 완화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외교적 협상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하며 금값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주요한 배경이 됐다.
셋째, 극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나타나는 '헤드라인 주도형' 장세의 영향이다. 현재 금 시장은 고유가와 달러 강세라는 하방 압력과 지정학적 불안이라는 상방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는 국면이다. 금값은 외교적 발언 하나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금가격 움직임 역시 이러한 변동성 장세의 연장선에 있다. 지정학적 방향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안전 자산으로서의 수요와 뉴스에 따른 민감한 반응이 국내 금시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2만 2000원 / 매도가 77만 2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6만 75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4만 100원
백금 : 매입가 39만 3000원 / 매도가 31만 9000원
은 : 매입가 1만 4870원 / 매도가 1만 146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2만 1000원 / 매도가 77만 3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6만 82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4만 600원
백금 : 매입가 39만 3000원 / 매도가 30만 9000원
은 : 매입가 1만 4770원 / 매도가 1만 97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