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라테 8단' 엘비스 프레슬리가 나랑 야차룰 하면 누가 이길까“

2026-03-24 13:47

엘비스 대저택 방문 중 나온 한마디

엘비스 프레슬리 저택에서 엘비스가 콘서트에서 사용한 기타 복제품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 엑스
엘비스 프레슬리 저택에서 엘비스가 콘서트에서 사용한 기타 복제품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저택 '그레이스랜드'를 깜짝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엘비스와 싸웠으면 이겼을까"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가라테 8단으로 알려진 엘비스와 야차룰을 하면 누가 승자가 될 지 우문(愚問)한 것이다. 야차룰은 글러브 없이 맨손으로 싸우는 1대 1 격투다.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위클리,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레이스랜드에서 엘비스가 1973년 '알로하 프롬 하와이' 콘서트에서 사용했던 기타 복제품에 서명하던 중 직원으로부터 엘비스가 가라테 유단자였다는 사실을 전해 듣자마자 이 질문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엘비스가 가라테를 정말 잘했냐"고 물었고, 한 직원은 "그가 가라테 8단의 유능한 무술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와 싸웠으면 이겼을까"라고 거듭 물었고, 다른 직원이 "글쎄요, 이길 수도 있었겠죠"라고 답하자, 카메라 밖에 있던 또 다른 직원은 "엘비스는 예의상 져줬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사실 엘비스의 가라테 실력은 만만치 않다. 엘비스는 1974년 9월 멤피스의 사범 강리(Kang Rhee) 도장에서 열린 비공개 수여식에서 가라테 8단 유단증을 받았다. 8단이 사실상 명예 단증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엘비스가 진지한 가라테 수련자였다는 점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레이스랜드를 방문하기 전 가진 연설에 "난 엘비스를 정말 좋아한다. 나는 프랭크 시내트라를 만났지만, 엘비스는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엘비스는 1977년 42세의 나이로 그레이스랜드에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첫 임기 중 엘비스에게 사후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엑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