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짐 덜고, 아이 웃음 찾아준다"~전라남도, 2026년 ‘100인의 슈퍼맨’ 출격 작전 개시

2026-03-24 08:54

"독박육아 짐 덜고, 아이 웃음 찾아준다"~전라남도, 2026년 ‘100인의 슈퍼맨’ 출격 작전 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과거 '돈 버는 기계'나 '주말의 소파 껌딱지'로 불리던 아빠들의 자리가 변하고 있다.

이제 아빠는 단순히 엄마의 육아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아니라, 아이의 정서 발달과 가족의 행복을 이끄는 '핵심 양육자'로 급부상 중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전라남도가 지역 내 육아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100명의 '슈퍼 아빠'들을 전격 소집한다.

◆3세부터 초등 2학년까지… 아빠와 아이가 교감할 '골든타임'을 잡아라

전남도는 아이와 가장 깊은 정서적 유대를 쌓을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 겨냥했다. 올해로 8기째를 맞이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승선 대상은 2018년에서 2023년 사이에 태어난(3세~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전남 거주 남성들이다. '놀아주는 법'을 몰라 쩔쩔매던 초보 아빠부터, 아이와 더 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베테랑 아빠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합류를 희망하는 아빠들은 벚꽃이 만개하는 4월 5일까지 전용 온라인 카페(https://cafe.naver.com/100papa)를 통해 출사표를 던지면 되며, 최종 선발 명단은 4월 7일 공개된다.

◆혼자 하면 진땀, 함께 하면 노하우… 끈끈한 '육아 동맹'의 탄생

이 프로젝트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회장 구길용)와 전남도가 의기투합해 만든 거대한 '육아 연대'의 장이다. 가장 큰 매력은 고군분투하던 아빠들이 동년배 자녀를 키우는 또래 아빠들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놀이터에서 어색하게 서성이던 아빠들이 모여 현실적인 육아 꿀팁을 나누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육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크게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미션부터 전문가 과외까지"… 어설픈 아빠의 눈부신 진화

단순히 모여서 수다만 떠는 친목 모임이 아니다. 선발된 100인의 아빠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철저하게 기획된 다채로운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매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어지는 기발한 '주간 미션'을 아이와 함께 격파하고, 전남 지역 곳곳의 명소를 누비는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육아 중 마주하는 각종 난관에 대해서는 '육아 전문가 멘토링'이라는 치트키까지 제공돼, 아빠들의 양육 스킬을 단기간에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빠의 적극적 개입이 가족의 운명을 바꾼다"… 저출산 해법의 새 지평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가 많아질수록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지고 부부의 갈등은 줄어든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가 증명한 사실이다. 매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이 프로젝트 역시 참여자들 사이에서 "가족 관계가 마법처럼 달라졌다"는 간증이 쏟아지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아빠가 아이와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시간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가족 전체의 행복 지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이번에 선발될 100인의 아빠들이 전남 전역에 '함께하는 가족 친화적 육아 문화'를 퍼뜨리는 강력한 바이러스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