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음악 시장의 심장부인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한국의 한 보이그룹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일으키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쟁쟁한 현지 아티스트들의 독주 속에서 철옹성을 뚫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다름 아닌 피원하모니(P1Harmony)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3월 28일 자)에 따르면,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새 앨범 'UNIQUE'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당당히 4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는 지난해 'EX'로 거둔 9위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자체 최고 기록이자, 4세대 K-팝 그룹의 저력을 입증한 대목이다. 이번 피원하모니의 성과는 빌보드 차트의 '거성'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현재 빌보드 정상은 전 세계적인 팝 아이콘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가 차지하고 있다. 그는 새 앨범으로 2주 연속 1위를 지키며, 과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The Life of a Showgirl'로 세운 데뷔 2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소환할 만큼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피원하모니(P1Harmony)는 이 같은 해리 스타일스의 독주와 테일러 스위프트가 남긴 기록의 잔상 속에서도 당당히 4위에 안착했다. 루미네이트 집계 결과, 피원하모니는 첫 주 총 5만 8000 유닛을 획득했다. 특히 실물 앨범 판매량이 5만 6000장에 달해, 스트리밍 중심인 미국 시장에서 오직 팬덤의 화력만으로 거물급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그 위대함이 드러난다. 실제로 이들은 배드 버니(5위), 돈 톨리버(6위), 브루노 마스(8위) 등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아티스트들을 줄줄이 제치며 'K-팝의 자존심'을 세웠다. 24가지 버전의 CD와 5가지 버전의 바이닐(LP) 등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치밀한 전략이 해리 스타일스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대중적 거물'들이 지배하는 차트 틈새를 완벽하게 파고든 결과다.
에이전트 업계 관계자는 "빌보드 차트 상위권이 매주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접전지임에도, 피원하모니(P1Harmony)는 해리 스타일스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강력한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줬다"며 "이는 거시적인 시장 지표를 뚫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 아티스트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피원하모니가 과연 해리 스타일스의 독주를 멈춰 세우고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음악계의 관심이 그들의 다음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