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행인 4명을 덮쳤다.
23일 헤럴드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1분쯤 퇴근길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느닷없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0대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한 것이다. 부상자 중 1명은 일본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는 차량에 다리가 깔리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 중 한국인 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11월 3일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한국에 여행을 온 일본인 모녀를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가 사망했다. 이들의 한국 방문은 30대 딸이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효도 여행이었던 걸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운전자 B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 부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TV아사히는 음주운전에 대한 한국의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 지적하면서“한국의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일본보다 여섯 배 많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인구는 일본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최근 5년 동안 음주운전 사고가 7만 건을 넘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1000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이 단속 영상을 공개하며 경각심을 높이려 하지만, 처벌이 약해 사고가 되풀이된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