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가능성 언급 및 군사 공격 유예 발표에 대해 이란 언론이 23일 비상한 관심을 표하며 긴급 보도를 수행했다.
이란 내 주요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내용을 인용하며 "트럼프가 또 꽁무니를 뺐다"고 조롱 섞인 평가를 내놨다.
이란의 메흐르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트럼프의 후퇴-이란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위협은 역시나 공허했다"고 해설했다.
매체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며칠 전 발생했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해 이란이 보여준 강력하고 파괴적인 대응을 미국이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즉각적이고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위협에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
다른 매체들 역시 비슷한 논조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비판했다.
타스님뉴스와 프레스티브이(Press TV)는 평론을 통해 "트럼프가 또 뒤로 물러섰다 예상 가능했던 퇴각"이라고 보도했다. 파르스통신 또한 "이란의 엄중한 경고 뒤 트럼프가 후퇴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란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승리주의적 관점에서 보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양국 간의 실제 대화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란 매체와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지난 이틀 동안 양국 사이에 실질적인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확인도 해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