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기존 교류(AC) 전력망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직류(DC) 전력망’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전라남도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발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미래 전력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나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실증기반 R&D’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78억 8천만 원(국비 38.8억, 지방비 40억)을 투입해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MVDC) 실증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 산·학·연 역량 결집… ‘분산에너지 특구’ 시너지 극대화
이번 사업은 나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지원하며,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전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수행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오는 5월 착공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실증센터에는 5kV급 직류 배전 인프라가 깔려 직류 컨버터와 차단기 등의 성능과 안정성을 종합 검증한다.
나주시는 사고 전류 분석 및 계통 안정성 검증 등 제도적 기반까지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정책에 부응하는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실증을 넘어 향후 산업단지와 분산에너지 시스템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업화 모델을 구축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