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메타랜드)이 오는 주말부터 신선한 흙내음 가득한 ‘친환경 장터’로 변신한다. 담양군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 생산자와 소비자의 ‘건강한 만남’… 매주 주말 메타랜드서 직거래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오는 28일부터 12월까지 메타랜드 일원에서 ‘친환경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에는 엄격한 공모 과정을 거쳐 선발된 지역 10여 농가가 참여한다. 농민들이 이른 새벽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가지고 나와 소비자에게 상품의 특성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대형 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장의 신뢰’를 더할 예정이다.
◆ "봄에는 딸기, 여름엔 멜론"… 오감을 자극하는 ‘계절별 테마 장터’
이번 장터의 묘미는 계절의 변화를 식탁 위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군은 계절에 따라 주력 품목을 바꾸는 ‘테마형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상큼한 향이 일품인 담양 딸기가 봄의 문을 열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수박과 달콤한 멜론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담양의 풍요로운 자연을 맛으로 체험하는 ‘관광형 장터’를 지향한다는 전략이다.
◆ 입장권 환급금이 장터 소비로… 지역 경제 ‘선순환’ 모델 구축
특히 이번 장터 운영은 담양군의 관광 정책과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 21일부터 시행되는 메타랜드 입장권 환급제(2,000원)를 통해 관광객들이 돌려받은 환급금이 자연스럽게 장터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관광객은 할인받은 기분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구매하고, 지역 농가는 매출이 증대되는 ‘상생의 경제 모델’이 현장에서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 7월 성과 분석 후 규모 확대 검토… "담양 농산물 브랜드 가치 높일 것"
담양군은 이번 장터가 일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오는 7월 그동안의 품목별 판매 실적과 매출 현황을 정밀하게 분석해, 운영 규모와 품목의 다양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 장터는 담양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관광객들이 담양을 ‘건강한 먹거리의 고장’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아래 펼쳐질 이번 직거래 장터는 담양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