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달러 밑으로 떨어진 암호화폐(코인) 리플... 시장이 27일만 간절히 기다리는 이유

2026-03-23 15:04

“가격 방향 결정짓는 결정적 계기 될 것”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오는 27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앞두고 크게 요동치고 있다.

XRP 가격은 23일(한국 시각) 오후 2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1.55% 하락하며 1.3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Bitcoin, BTC) 역시 7만 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가치는 2조 36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오는 27일은 SEC가 여러 금융 회사들이 신청한 XRP ETF에 대해 최종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SE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은 21억 달러 규모의 XRP 신탁 자산을 현물 ETF로 전환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코인게이프 등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올해 안에 승인될 확률을 95%로 매우 높게 보고 있으나 이번 27일의 결과가 시장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승인이 확정되면 연금이나 은퇴 자금 같은 기관의 돈이 약 80억 달러 정도 시장에 새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게 분석가들의 진단이다.

지난해 3월 17일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XRP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과 같은 디지털 상품군으로 분류했다. 이러한 제도적 안착 속에 XRP를 100개 미만으로 보유한 소액 투자자들의 지갑 수는 566만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격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도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가 1.45달러의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1.39달러까지 밀려난 상황에서 단기 지지선인 1.38달러가 무너지면 1.35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1.45달러를 회복하고 1.50달러 위로 올라선다면 1.5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SEC의 이번 ETF 결정이 XRP의 향후 가격 방향을 결정짓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