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육군 학사 장교 모집 포스터 '논란' 터진 장면

2026-03-23 10:58

군복 계급 표기 오류, 장교 모집 포스터 전면 회수
상사복에 대위 계급장? 육군 홍보물 검수 부실 논란

육군이 제작한 학사 장교 모집 포스터에서 군복 계급 표기가 맞지 않는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자, 군 당국이 해당 홍보물을 전면 회수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앙일보가 단독보도한 내용이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인사사령부는 2026년 전반기 학사 장교 선발을 앞두고 외부 마케팅 업체에 홍보물 제작을 맡겼다. 포스터에는 모집 기간 안내와 함께 정복 차림의 남성과 전투복을 입은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이미지가 사용됐다.

문제는 촬영에 활용된 복장 구성에서 발생했다.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계급장이 부착된 군복이 사용됐는데, 이로 인해 서로 다른 계급이 뒤섞인 상태로 사진이 촬영됐다. 특히 여성 모델의 경우 상사 계급이 표시된 전투복을 입은 채, 대위 계급장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러한 불일치가 최종 검수 단계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된 육군 학사장교 모집 포스터 /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논란이 된 육군 학사장교 모집 포스터 /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해당 포스터는 지난 18일부터 서울 용산역과 신용산역, 대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게시됐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계급 체계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육군은 문제가 불거진 뒤 상황을 인지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지난 21일부터 해당 홍보물 철거를 시작했으며, 수정된 콘텐츠로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홍보 제작을 맡은 민간 업체가 군 규정에 맞지 않는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가 된 홍보물은 즉시 철거하고 있으며,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검토 과정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는 검수 절차를 보완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군 내부에서는 계급 체계가 상징성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장교 모집이라는 공식 목적의 홍보물에서 기본적인 군 복식 규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 논란도 제기된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군의 홍보물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외부 업체에 제작을 맡기더라도 최종 책임은 군에 있는 만큼, 보다 엄격한 검증 체계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한편 육군 학사장교로 임관할 경우 이후 군 생활은 일정한 경로를 따른다. 학사장교는 대학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돼 장교 교육을 거친 뒤 소위로 임관한다. 임관 이후에는 통상 3년의 의무복무 기간이 부여되며, 이 기간 동안 각 병과에 배치돼 소대장 등 초급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복무 중에는 근무 평가와 진급 심사를 거쳐 중위, 대위로 진급할 수 있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장기복무 지원도 가능하다. 장기복무자로 선발될 경우 직업군인으로 계속 복무하며 참모, 교육, 작전 등 다양한 보직을 맡게 된다. 반면 의무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경우에는 예비역 장교로 편입돼 정해진 기간 동안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