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다시 한 번 파운더스컵 정상에 서며 11년 만에 같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2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김효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랐다.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며 넬리 코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투어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다.
김효주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패권 탈환’에 성공했다. 더불어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다만 최종 라운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5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넬리 코다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허용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김효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효주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을 되찾았고,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흐름을 끌어왔다. 이후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1타 차까지 쫓겼지만, 코르다 역시 흔들리며 격차는 유지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김효주는 보기를 기록했지만, 코르다가 버디에 실패하고 파를 기록하면서 결국 우승은 김효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지켜낸 값진 승리였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주 전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초반 흐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다.
김효주는 다음 주 열리는 포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