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SSG 비상…김광현, 6개월 공백 ‘결단’ 내렸다

2026-03-23 07:37

일본서 어깨 수술…최소 6개월 공백 불가피

개막을 앞둔 SSG 랜더스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SSG 김광현 / 뉴스1
SSG 김광현 / 뉴스1

SSG 랜더스는 김광현이 왼쪽 어깨 후방부위 골극 소견을 받아 이달 말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달 15일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느껴 귀국한 뒤 정밀 검진에서 골극 진단을 받았다. 골극은 반복적인 투구 과정에서 어깨뼈가 가시처럼 자라 주변을 자극하는 증상이다. 김광현은 수술 대신 회복 가능성을 먼저 살피기 위해 최근까지 일본에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결국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 수술로 방향 튼 김광현…최소 6개월 재활

김광현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어깨 수술이 야구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게 돼 팬 여러분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재활 기간 동안 나도 ‘으쓱이’가 되어 열심히 응원하겠다. 올 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단은 수술 후 재활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현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과 재활 프로그램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상 올 시즌 구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SSG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SSG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 어깨 수술 부담 큰 투수…김광현 앞에 놓인 변수

어깨 수술은 투수에게 특히 부담이 큰 부상으로 꼽힌다. 팔꿈치 수술과 비교해도 회복 이후 예전 구위를 되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KBO리그에서도 어깨 수술 뒤 예전 기량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물론 재기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복귀에 성공해 다시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수술 이후 복귀 시점이 만 38세를 넘기게 되는 만큼 적지 않은 나이도 변수로 꼽힌다.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한 팀에서 활약한 간판 투수다. KBO리그 통산 415경기에서 232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180승 10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통산 200승을 향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번 수술 결정으로 당분간 멈춰 서게 됐다.

유튜브,연합뉴스TV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