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왕사남’ 패러디 '육신사에 사는 남자'로 유튜브 홍보

2026-03-22 13:29

단종 복위 운동 관련 사육신 위패 모신 육신사, 영화 흥행으로 재조명
단종·엄흥도·한명회 등으로 변신한 달성군청 공무원 ‘눈길’

‘왕사남’ 패러디‘ 육신사에 사는 남자 영상 썸네일. / 대구 달성군 제공
‘왕사남’ 패러디‘ 육신사에 사는 남자 영상 썸네일.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 달성군이 단종 복위 운동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적지 ‘육신사’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패러디 영상으로 제작해 군 유투브 홍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달성사이다’에 약 1분 분량의 영상 ‘육신사에 사는 남자(육사남)’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영상에 출연한 달성군 ‘2026 공직자 SNS 서포터즈’ 공무원들은 각각 영화 속 단종(노산군 이홍위)·엄흥도·막동어멈·이천댁 등으로 변신해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영상은 달성군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하빈면 묘리 육신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신사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 운동을 벌이다 목숨을 잃은 사육신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육신사가 있는 묘골마을은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이처럼 육신사는 목숨까지 바쳐 단종을 끝까지 지키려 한 충신들의 의로운 정신이 여전히 남아 있는 장소다. 왕위를 잃고 유배를 떠난 어린 단종의 안타까운 삶을 그린 ‘왕과 사는 남자’ 영화와도 떼놓을 수 없는 장소다.

하빈면 묘리의 풍경 역시 영상미를 책임지는 요소다. 육신사의 높게 솟은 홍살문, 조선 전기 건축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국가유산 달성 태고정, 묘골마을의 고즈넉한 고택들, 배롱나무가 만개한 여름철 하목정·삼가헌(하엽정)의 모습은 과거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일석이조’ 쿠키영상 역시 재미를 더한다. 영상 말미에 등장인물이 참꽃 가지를 들고 4월 17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는 ‘제30회 비슬산 참꽃문화제’ 개최 소식을 알린다.

주인공들이 함께 SNS 챌린지 댄스를 추며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홍보하는 숏폼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우리 군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하빈면 묘리 육신사 등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며 “영화를 감상한 분들이 육신사도 방문해 더 많은 단종의 이야기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