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1일 정오 기준 서울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2만 2000∼2만 4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3시간 전보다 91.9%, 1시간 전보다 20.8% 늘어난 규모다.
아직은 실시간 인구 혼잡도가 '여유' 수준이지만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보통', 오후 2시부터는 '약간 붐빔'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늘어나는 인파에 21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대한 경비는 더욱 강화됐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까지 남북으로 1.2㎞, 동서로 200m 구역은 안전 펜스가 둘러쳐진 상황이다. BTS 공연 메인 무대는 경찰특공대가 폭발물 여부를 점검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인근 주한미국대사관에는 담장을 따라 경찰버스 차벽이 설치됐다. 대사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인도는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광화문광장을 통과하려면 지나가야 하는 31개 게이트에서는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보행자들은 위험 물품을 탐지하기 위한 문형 금속탐지기를 거쳐 가야 한다. 현장에 차출된 경찰은 보행자 가방을 손으로 뒤적이기도 했다. 동원된 경찰 중에 여경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BTS 팬클럽 '아미' 회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검문검색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세종대로 사거리에 설치된 한 게이트 앞은 순서를 기다리는 관람객과 보행자가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한복판에는 차단봉이 설치됐고 경찰과 진행요원은 우측통행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인파 밀집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이날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만 총 1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