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의료난민 없는 세종 만들겠다”…상급종합병원 승격 등 의료개혁 공약 발표

2026-03-20 16:25

세종충남대병원 지원 부재 비판…소아응급 공백·암 원정진료 해소 내걸어
24시간 어린이 의료망·산후 회복 바우처·공공요양병원 제안…재원 마련이 과제

김수현 “의료난민 없는 세종 만들겠다”…상급종합병원 승격 등 의료개혁 공약 발표 /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김수현 “의료난민 없는 세종 만들겠다”…상급종합병원 승격 등 의료개혁 공약 발표 /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행정수도 세종이 외형 성장과 달리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아이가 아프면 인근 도시로 이동하고, 중증 질환 진단을 받으면 수도권 원정진료를 떠올리는 현실은 세종의 취약한 의료 체계를 드러낸다. 김수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세종시 의료 체계의 근본적 개선을 내세운 ‘세종 의료 대개혁’ 구상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발표에서 현재 세종의 의료 상황을 행정의 무관심이 누적된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특히 세종충남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역대 시정이 필요한 지원을 외면했고, 그 결과 병원 경영 악화와 소아응급 진료 차질 같은 문제가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 직속의 공공의료 생태계 보전 기금을 조성하고, 필요하면 의료진 인건비까지 지원해 의료 붕괴를 막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네 가지다. 우선 임기 내 세종충남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추진하고, 암센터 확충과 협진 시스템 강화를 통해 암 원정진료를 줄이겠다고 했다. 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인력 지원, 권역별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실시간 병상 공유 체계 구축으로 24시간 어린이 의료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의료난민 없는 세종 만들겠다”…상급종합병원 승격 등 의료개혁 공약 발표 /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김수현 “의료난민 없는 세종 만들겠다”…상급종합병원 승격 등 의료개혁 공약 발표 /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산모 지원 방식도 시설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대신 산모가 퇴소 후 6개월간 체형 교정과 심리상담을 지원받는 ‘세종형 산후 회복 바우처’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렴한 간병비와 24시간 전문의 상주 체계를 갖춘 시립 공공요양병원을 세우고, 치매안심센터와 요양원, 요양병원을 잇는 치매 케어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세종의 의료 공백은 더 미룰 수 없는 도시 과제다. 이번 공약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시민이 세종 안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