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81.20 마감…대장주 동반 하락에도 홀로 상승한 '이곳'

2026-03-20 15:45

외국인 2조 매도에도 개인·기관 동반 방어로 5781선 수성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 상승한 5781.20으로 장을 마치며 외국인의 2조 넘는 매도 폭탄 속에서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방어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켜냈다.

26년 3월 20일 코스피 마감 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3월 20일 코스피 마감 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5781.20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 중 한때 5833.68까지 치솟으며 6000선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장중 최저점인 5764.64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다. 52주 최고가인 6347.41과 최저가인 2284.72 사이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14억 6345만 1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31조 882억 2500만 원으로 집계되어 시장의 유동성이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2조 209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강력하게 지탱했고 기관 역시 4148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조 6489억 원어치를 시장에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447억 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1조 7874억 원의 매도세가 출현하며 전체적으로 1조 7426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수급 측면에서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 떨어진 20만 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은 -0.12%로 소폭 하락했으나 외국인 소유 비율이 49.53%에 달하는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출현하며 주가를 압박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185조 4075억 원이며 상장 주식 수는 59억 1963만 7922주로 확인된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00원 하락한 101만 2000원을 기록했으며 등락률은 -0.10%였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721조 2548억 원으로 집계되었고 외국인 보유 비중은 53.55%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 종목 중 삼성전자우는 3650원 하락한 14만 5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2.53%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해당 종목의 외국인 비중은 76.79%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전날보다 2000원 내린 52만 원에 거래되며 0.38% 하락세를 나타냈고 외국인 비중은 28.81%로 확인되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만이 유일하게 상승 가도를 달렸다. 전 거래일보다 3500원 오른 37만 4500원에 마감하며 0.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87조 6330억 원이며 상장 주식 수는 2억 3400만 주로 확인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외국인 비중은 4.78%로 상위 종목들 중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주요 대형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배경은 압도적인 상승 종목 수에서 찾을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을 포함해 총 745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락한 종목은 159개에 불과했으며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3개로 집계되었다. 하한가 종목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와 자동차 섹터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지수가 눌렸으나 그 외 섹터와 중소형주에서는 활발한 순환매가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지표를 보면 현재 코스피는 52주 최저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편차는 약 69포인트 수준으로 변동성이 확인된 하루였다.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거래대금 31조 원 시대를 견인하며 지수의 5700선 안착을 도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수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역할을 했으나 기관의 4000억 원대 매수세가 이를 방어하며 지수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