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대규모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화재로 인한 중상자가 35명, 경상자가 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명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께 해당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1시 2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확산되자 1시 3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장비 46대, 인력 11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소방청은 오후 1시 50분쯤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했다. 이에 따라 충남·충북·세종 등 인근 지역의 119 특수 대응단과 펌프차, 울산 소방의 대용량 포 방사 시스템 등이 현장에 배치됐다.
소방청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소방 자원을 총동원하고 상황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현장상황 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아울러 대전시·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교통통제 및 주민대피 등 2차 피해 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고, 소방청장에게는 현장 진압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소방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