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만에 최고 시청률 11.3% 찍더니…이탈리아서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2026-03-20 14:56

판타지×법정극의 창의성, 유럽 최대 아시아영화제 첫 초청작 선정

방영 2회 만에 8.7%(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찍고 최고 11.3%까지 치솟은 드라마가 이탈리아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영화제에 초청된 유연석 주연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이탈리아 영화제에 초청된 유연석 주연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바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 대한 소식이다. 이 작품은 오는 4월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Far East Film Festival)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유럽 최대 아시아 영화제에 초청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콘텐츠를 집중 조명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 중 하나다. 각국 영화 관계자와 현지 관객이 모여 아시아 문화를 직접 체감하는 자리로, 업계에서 공신력 있는 플랫폼으로 통한다.

올해는 K-드라마의 글로벌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단독 섹션 'KOCCA on Screen@Udine'을 새로 신설했고,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해당 섹션의 첫 번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이 섹션은 KOCCA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소개하는 창구로 기획됐으며,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그 출발점을 장식하게 됐다.

드라마 개요…판타지와 법정극의 결합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판타지 법정 드라마다. 억울한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과 승소를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법정극이라는 현실적인 장르 위에 빙의와 망자의 사연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얹은 독창적인 세계관이 핵심으로, 의도치 않게 망자들의 한풀이에 나서게 되는 '비자발적 히어로' 신이랑의 활약이 극의 중심축을 이룬다. 지난 13일 첫 방영됐으며 매주 금요일·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방영 2회 만에 두 자릿수 최고 시청률 돌파


시청률 성적은 출발부터 가팔랐다. 방영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고,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해당 기간 금·토에 방영된 모든 미니시리즈 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법정극과 판타지라는 두 장르를 결합한 세계관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유연석이 빙의와 현실을 오가며 보여준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신이랑 법률사무소’. / SBS 제공

이번 이탈리아 영화제 초청은 바로 이 작품의 독창성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영화제 기간 중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주요 에피소드는 우디네 현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한국적 정서와 판타지라는 장르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작품이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유연석 배우의 캐릭터 소화력과 감정선 표현이 큰 힘이 된 결과"라며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에게도 감동과 공감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OCCA가 유럽 주요 영화제에 단독 섹션을 신설해 국내 드라마를 소개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K-드라마의 해외 진출 경로가 OTT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 국제영화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주연 유연석. / SBS 제공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주연 유연석. / SBS 제공
유튜브, SBS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