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는 BTS 완전체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오전 7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한 이번 조치는 공연장 재난을 대상으로 위기경보가 발령된 국내 최초 사례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경복궁 월대를 찾아 국가유산청의 지원 사항을 확인하고 궁궐 인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이후 광화문 무대 현장으로 이동해 주최 측으로부터 공연 진행 개요를 보고받고 인파 관리와 암표 방지 대책을 함께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음향·조명 등 무대 장치 설치 상황을 살피고 관계자들과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며 인파 밀집 사고 예방 체계를 확인했다.

문체부는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 관람객 약 17만 명에서 최대 26만 명까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료 티켓 당첨자는 2만2000명이지만 주변 운집 인파까지 합치면 규모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된다.
최 장관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해 옥상에 마련된 공연영상 촬영 공간을 둘러본 뒤 문체부 상황관리본부를 방문해 위기 발생 시 보고·지휘 체계와 유관기관 협력 등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상황관리본부를 꾸리고 인파 밀집과 위기 대응을 총괄한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안전 대응 체계도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연 당일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선제 발령하고 행안부·경찰이 상황관리반을 구성해 모니터링·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경찰은 기동대·특공대·형사기동대 등 65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흉기 난동 및 강력 범죄를 예방하고 폭발물 점검과 대테러 활동을 수행한다. 소방청은 특별경계근무 제2호를 발령하고 구조대원 등 인력 800여 명과 장비 100여 대를 현장에 투입하며 구급차 50대를 추가 확보한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1시까지 광화문 일대 주요 지하철역 17곳의 물품보관함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공연을 맞아 환대 캠페인과 관광 홍보를 병행한다. 광화문 일대 옥외전광판에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정부서울청사 외벽에는 대형 환대 현수막을 건다.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해 K-콘텐츠와 여행 정보를 소개하고 체험 행사와 기념품도 제공한다.
최 장관은 "이번 행사는 전 세계 K-컬처 팬들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징적 순간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주최 측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암표를 구매하더라도 현장 본인 확인 등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거나 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주최 측 관리와 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