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의 포효효] "몸에서 사리 나올 뻔..." 욱하는 마음 다스리려다 번아웃 온 사연

2026-03-20 10:57

직장인의 숨은 비용, 참음의 한계
자비라는 이름의 감정 억제, 언제까지 할 건가

[설기의 포효효]

[설기의 일기: 자비 짐승에게 사리란?]

오랜만에 타로 운세를 봤는데 '욱하는 마음을 다스리고 자비를 베푸는 것이 행운의 열쇠'라고 나왔어... 그래서 결심했지! 오늘은 무조건 자비를 베푸는 '자비 짐승'이 되어보기로!

하지만 세상은 왜 내 자비를 가만두지 않는 걸까~ 아침부터 스팸 전화가 울려 대고, 출근길에는 누군가가 밀치고 사과도 안 하고 가더라고~ 저승길도 먼저 가려고 그러나... 회사에 도착해서도 시련은 끝나지 않았어. 칼퇴를 꿈꾸던 내게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뭉치를 내밀며 "정리 좀 부탁해"라고 웃으며 말하는 상사님! 속으로는 이미 뚜껑이 열렸지만, 운세 내용을 떠올리며 애써 '자비~'를 외쳤지 뭐...

퇴근 후에 너무너무 지쳐버린 내게 스스로 '사리 추가' 행운을 선사했어! 늘 오늘처럼 참고 살아가는 건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내다 보면 너무 빡빡하게만 살지만 않아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몸에 사리 나올 만큼 자비를 베풀진 못해도 적당히 마음에 여유를 갖는다면 내가 나에게 사리 추가쯤은 얼마든지 선물할 수 있으니~ 그 자체가 어쩌면 행운 같은 삶일지도!


[쌓이는 인내, 무너지는 마음]

'참는 것이 미덕'이라 여기며 감정을 억누르는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직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사회초년생들은 부당한 상황이나 과도한 업무 앞에서도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숨긴 채 '자비'를 베풀며 인내하곤 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해소 없이 쌓이기만 하는 인내심은 결국 심리적 포화 상태를 만들고, 이는 곧 직장인들의 고질병인 번아웃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참는 것도 결국 비용이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업무와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억지로 참아내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설기가 일기에서 언급한 '몸에서 사리가 나올 것 같다'는 표현은 현대 직장인들이 겪는 극심한 인내와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관용구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감정 억제'가 장기화될 경우 번아웃 증후군이나 신체화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상사의 부당한 업무 요구나 무례한 타인의 행동에 대해 무조건적인 자비와 인내만을 강조하는 문화는 오히려 조직의 건강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조건 참는 것보다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해소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당당한 거절'이나 '심리적 거리두기'가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인내심에만 의존하는 '자비'보다는, 서로의 선을 지켜주는 존중의 문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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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삼켜낸 말들]

여러분은 오늘 하루, 몇 번의 ‘참을 인’을 마음속에 새기셨나요? 분명 속으로는 할 말이 있었는데도, 괜히 분위기 깨질까 봐, 혹은 괜히 나만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조용히 넘겨버린 순간들… 하나쯤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참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게 반복될수록 점점 내 감정은 뒤로 밀리고, 어느 순간엔 ‘내가 왜 이렇게까지 참고 있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기도 합니다.참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웃어야만 했던 여러분의 사연을 영상에 댓글로 들려주세요.

설기의 다양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설기의 포효효’에서 영상으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ome 성채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