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도내 산업과 농어업을 떠받치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을 포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민·관 협력형 외국인 안심병원’을 본격 가동한다. 기존 외부 공모사업에 의존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지역 주도형 의료 복지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확고한 정책적 의지다.
19일 전라남도는 “오늘 도청에서 전남도의사회,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외국인 안심병원의 안정적 운영을 담보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 공모사업 한계 극복… “단 한 명의 의료 공백도 막는다”
그동안 전남도의사회 소속 의료봉사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공모사업을 통해 75개 안심병원을 운영하며 지난 2년간 약 1,300여 건의 값진 의료 지원 성과를 냈다. 하지만 공모사업의 특성상 지원이 끊길 우려가 상존했다. 이에 전남도는 의료 서비스의 중단을 막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자체 사업비를 편성, 전국 최초의 자립형 안심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외국인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재원 마련과 전국적 확산 기반 조성에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협약은 안심병원 본격 운영에 앞서 민·관의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첫발”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의료 소외 없이 건강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남이 앞장서 혁신적인 포용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