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번아웃·우울증’ 늪에 빠진 청년 구출 작전~맞춤형 심리 안전망 가동

2026-03-19 16:08

17일 도립전남학숙 찾아가 고위험군 조기 발굴 위한 ‘오마주 데이’ 캠페인 선제적 실시
자살률 증가 및 청년 번아웃 32.2% 육박 통계에 대응, 전문의 상담 등 지원 체계 강화
박미라 보건소장 “변화와 부담 큰 청년기, 선제적 개입으로 튼튼한 마음 건강 방어선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화순군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청년층의 우울감과 자살률 증가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청년 안전망을 대폭 강화하는 선제적인 ‘심리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도움이 필요해도 겉으로 드러내기를 꺼리는 청년층의 특성을 고려해, 행정기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핀셋 지원의 일환이다.

19일 화순군은 “지난 17일 화순군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도립전남학숙에서 청년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오마주(오늘 마음 주인공) 데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 통계가 입증한 위기… 현장 밀착 행정으로 돌파

군이 발 벗고 나선 배경에는 심각한 통계 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청년 번아웃 경험률은 32.2%에 달하며, 최근 10년간 19~34세 구간의 자살률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군은 봄철 자살 고위험 시기(3~5월)에 맞춰 우울·불안 선별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보은병원에 위탁 운영 중인 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인 ‘마음건강주치의’ 제도를 적극 연계하고 있다.

박미라 화순군 보건소장은 “청년기는 학업과 취업 등 생애 가장 극심한 변화와 부담을 겪는 시기인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점검하고 적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보건 행정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