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의 겨울 동화(冬話) 4부, 반 편

2026-03-19 19:33

'세계테마기행' 3월 19일 방송 정보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의 겨울 동화(冬話) 4부에서는 반을 향하여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의 겨울 동화(冬話) 4부, 반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세계테마기행' 튀르키예의 겨울 동화(冬話) 4부, 반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동부 아나톨리아의 겨울나기

동부 아나톨리아의 계절은 더디게 찾아온다. 서쪽에서 봄이 시작될 무렵에도 이곳의 산과 고원은 겨울에 머물러 있다. 험준한 지형이지만 이 지역에 사람의 흔적이 기록된 것은 기원전 9세기 우라르투(Urartu) 왕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튀르키예 동쪽 끝자락에서 만난 도시 반(Van). 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호수인 반호(Van Gölü) 북서쪽 아흘라트(Ahlat)에는 중세 셀주크 묘지(Selçuklu Mezarlığı)가 산재해 있다. 묘비 새겨진 섬세한 아라베스크(Arabesque) 문양은 번성했던 도시의 영광과 당시 기술의 수준을 짐작케 한다. 호수 주변에는 여전히 목축과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이 살아가고 있다. 데이르멘알트(Değirmenaltı)도 그중 하나.

염소와 양을 주로 키우는 이 마을은 여름에 가축을 먹일 건초를 미리 준비하는 풍습이 있다. 겨울이 오면 가축들을 먹일 풀이 부족해지기 때문. 눈이 소복이 쌓이면 주민들은 썰매(Kızak)를 들고 산으로 올라가 준비해 둔 건초를 가지고 내려올 채비를 한다고 한다. 마을 이장님과 함께 건초를 옮길 계획을 세워보지만, 연일 내린 눈으로 길이 막혀 산행이 취소되고 만다.

아쉬운 마음에 찾은 또 다른 산골 마을 아으르카야(Ağırkaya). 마을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마을 이장님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향한다. 갓 구운 화덕 빵 라바시(Lavaş)부터 작은 면이 들어간 따뜻한 수프 셰흐리예초르바스(Şehriye Çorbası)까지 먼 곳에서 찾아온 손님을 위해 손수 준비한 음식이 거실 가득 차려진다. 따스한 음식으로 얼었던 몸과 마음을 녹이고 맞이한 아침. 간밤에 내린 눈으로 이 마을의 모든 길도 가로막히고 만다.

과연 이곳에서는 무사히 건초를 가지러 갈 수 있을까? 폭설 속에서도 서로 힘을 모아 겨울을 이겨내는 사람들. 튀르키예 동부 산악 마을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겨울 이야기를 만나본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테마기행은 다시보기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www.ebs.co.kr 에서 편하게 세계테마기행을 다시 볼 수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