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삼겹살 그냥 구워 먹지 말고 돌돌 말아보세요…가족들이 더 달라고 난리입니다

2026-03-19 17:00

삼겹살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한국인의 소울푸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삼겹살은 주로 지글지글 달궈진 불판 위에 노릇하게 구워 먹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고기를 구울 때마다 사방으로 튀는 기름과 온 집안에 배는 냄새, 그리고 칼로리 걱정 때문에 선뜻 집에서 즐기기 망설여졌다면 이제는 조금 더 색다르고 가벼운 방식에 주목해 볼 때다.

삼겹살을 돌돌 마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삼겹살을 돌돌 마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오늘의 주인공은 '미나리 삼겹살말이 찜'이다. "삼겹살은 무조건 구워야 제맛"이라는 고정관념을 살짝만 내려놓으면, 이제 집에서도 전문 식당 부럽지 않은 품격 있는 삼겹살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정성스럽게 돌돌 만 고기 한 점에 건강과 행복을 가득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은, 그 자체로 지친 하루를 달래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미나리를 써는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미나리를 써는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유튜브 '김대석 셰프TV'에 따르면,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재료 손질이 필요하다. 20cm 길이의 우엉을 수세미로 깨끗하게 씻는다. 이후 우엉을 반으로 나누고 4~5mm 간격으로 길게 썬다. 썬 우엉을 찬물에 담근 후 소금 한 꼬집과 간장 한 스푼으로 밑간을 한다.

미나리는 이파리를 떼고 깨끗하게 씻은 후 7~8cm 간격으로 썬다. 준비한 대패 삼겹살 200g을 접시에 펼친 후 미나리 한줌과 우엉을 삼겹살 중간에 넣고 돌돌 말아주면 된다.

다음은 만든 삼겹살말이를 찔 차례다. 찜기에 물을 받고 삼겹살 말이를 올린다. 그 위에 소주 3스푼 정도를 부어 잡내를 제거한다. 이후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주면 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 뚜껑을 닫고 중강불로 10분 정도 찌면 된다.

삼겹살말이를 만든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세프TV'
삼겹살말이를 만든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세프TV'
이제는 미나리 삼겹살말이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소스를 만들 차례다. 원당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식초 2스푼을 각각 넣은 후 진간장 3스푼과 연겨자 7cm 정도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생수 3스푼과 통깨 1스푼을 넣고 모든 재료를 잘 섞어줘 겨자소스를 완성하면 된다.

미나리 삼겹살 말이를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미나리의 향긋함과 우엉의 아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완성된 삼겹살말이 찜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완성된 삼겹살말이 찜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 삼겹살말이 찜 조리 시 주의 사항

삽겹살말이 찜의 핵심은 촉촉함이다. 특히 이를 결정짓는 건 찜기 내부의 증기 밀도로, 찜기에 처음부터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은 채 가열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끓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시점을 확인한 뒤 뚜껑을 닫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물이 끓기 전부터 뚜껑을 닫으면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삼겹살 내부의 육즙이 열에 의해 천천히 변성되어 밖으로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고기는 퍽퍽해지고 채소는 과도하게 삶아진 듯한 상태가 된다.

반면, 충분한 증기가 발생했을 때 뚜껑을 닫으면 찜기 내부가 즉각적으로 고온다습한 상태가 되면서 육즙을 내부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 또한 뚜껑을 닫음으로써 내부 압력이 미세하게 상승하게 되는데, 이 압력은 열전달 속도를 높여 얇은 대패 삼겹살의 지방층을 투명하게 익히고 미나리와 우엉의 섬유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소스를 찍어 먹는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소스를 찍어 먹는 모습 /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 또 다른 소스 만들기

삼겹살 말이찜에는 겨자소스 말고도 다른 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 먼저 들깨 미소 된장소스를 만들어 보자. 들깨가루 2스푼, 미소 된장(혹은 시판 저염 된장)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마요네즈 1스푼, 레몬즙 0.5스푼을 넣으면 완성이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선호할 소스다.

매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스리라차 마요 소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을 이 소스가 잡아줄 수 있다. 스리라차 소스 2스푼, 마요네즈 1스푼, 다진 양파 1스푼, 꿀 0.5스푼, 후추를 약간 뿌리면 끝이다.

기본 겨자 소스보다 좀 더 가벼운 느낌을 원하는 사람들은 유자 폰즈 청양 소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유자의 시트러스 향이 미나리의 향과 만나면서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뒷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간장 3스푼, 유자 1스푼(혹은 유자즙), 식초 1스푼, 다진 청양고추 1개, 맛술 1스푼을 넣으면 된다.

미나리 삼겹살말이찜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미나리 삼겹살말이찜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미나리의 효능

미나리의 가장 독보적인 효능은 체내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해독 작용'이다. 미나리에 풍부한 이소람네틴과 페르시카린 성분은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알코올 분해를 돕고, 미세먼지나 황사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나리는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미나리에 풍부한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하며, 특히 미나리에 다량 함유된 칼륨 성분은 체내의 과다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미나리는 간의 부하를 줄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간의 활동을 돕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를 돕는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