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꼬일 대로 꼬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역 경제의 핵심인 항만 물류 생태계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선제적 위기관리’ 행보에 나섰다.
글로벌 해운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는 대신,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해 항만 운영의 치명적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정책적 승부수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18일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해운물류 공급망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수광양항, 중동사태 대응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 지정학적 리스크 방어선 구축… “지역 산업 타격 막는다”
이번 비상대책반 가동은 여수광양항의 핏줄과도 같은 ‘석유화학 화물’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해당 화물 상당수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고 있어, 봉쇄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물동량 급감은 물론 배후 입주기업과 지역 산업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대책반을 중심으로 물류 흐름 차질과 물동량 변동 추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한편, 유관 기관 및 해운 업계와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해 입체적인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황학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중동사태와 해운물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가 수출입의 관문인 여수광양항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빈틈없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통해 항만 운영의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정책적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