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매년 봄철마다 반복되는 대형 산불과 농촌 지역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선제적인 차단 방역에 나섰다. 농민들에게 단순히 ‘태우지 말라’고 계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가 행정력을 투입해 직접 부산물을 치워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가동한 것이다.
화순군은 “봄철 산불 예방과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12일부터 가동한 ‘영농부산물 안전 처리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 행정력 집중 투입… “소각 대신 파쇄로 친환경 농업 선도”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영농 준비기인 2~3월에 부산물 처리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 파쇄지원단을 2개 조로 전격 확대 편성했다. 신속한 대응 덕분에 3월 11일 기준 총 31개소(8.8ha)의 영농부산물을 안전하게 파쇄하며 봄철 산불 발생의 뇌관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군은 상반기 지원단 운영 종료 후에도 마을 단위 영농단체를 대상으로 ‘잔가지 파쇄기 무상 임대 지원’을 연중 실시해 파쇄 문화를 완전히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최은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은 산불 예방은 물론 파쇄물을 퇴비로 활용해 토양 환경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농업인의 안전과 지역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다가오는 10월 하반기 사업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정책적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