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만 지어선 남는 게 없죠, 이젠 내 손으로 가공품 만듭니다”~신안군 농민들 ‘창업 열공’

2026-03-18 01:32

신안군, 16일부터 4월 1일까지 농민 대상 ‘2026 농산물 가공창업 과정’ 교육 돌입
이론부터 가공 장비 실습, 최신 ‘AI 마케팅’까지… 창업에 필요한 꿀팁 대방출
농민들 “직접 키운 농산물로 잼이나 즙 만들어 팔면 수익 훌쩍 뛸 것 같아 기대 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애써 키운 농산물을 원물로만 헐값에 넘기려니 늘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군에서 가공 기계 다루는 법부터 요즘 유행하는 인공지능(AI)으로 홍보하는 방법까지 싹 다 가르쳐준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워서 제 이름표를 단 멋진 가공품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가공품을 만들어 쏠쏠한 부가수익을 올리려는 전남 신안군 농민들의 학구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역 농업인들의 가공창업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2026년 농산물 가공창업 과정 교육’이 지난 16일 첫발을 뗐다.

◆ “배워서 바로 써먹는 실전 맞춤형 과외”

오는 4월 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그야말로 ‘창업 실전 압축판’이다. 복잡한 창업 절차와 식품위생 관리법은 물론, 농산물가공센터에 마련된 전문 장비들을 직접 만져보며 제품을 생산해 보는 실습 위주로 꾸려졌다.

특히 30여 명의 농민이 똘똘 뭉쳐 가공품을 만들어내는 ‘맛잇섬영농조합법인’의 성공 모델을 곁에서 지켜본 농민들은 “우리도 잘 배워서 농가 소득을 두 배, 세 배로 늘려보겠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