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옷장에 있는 노란색 니트를 꺼내 입고 가려고요. 예쁜 수선화밭에서 인생 사진도 찍고 입장료 반값 혜택도 받을 수 있다니, 올봄 가족 나들이 장소로는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완연한 봄기운이 찾아온 가운데,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가 황금빛 수선화로 섬 전체를 물들이며 상춘객들을 유혹할 채비를 마쳤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선도 일대에서 ‘바다와 봄을 잇는 노란 물결’을 주제로 ‘2026 섬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 선도는 약 14.7ha 면적에 무려 1,004만 송이의 수선화가 피어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군락지다. 이 경이로운 풍경은 30여 년 전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가 가꾼 작은 꽃밭에서 시작되어 감동을 더한다.
◆ “노란색 코드 맞추고, 지역 상품권으로 맛집 투어까지”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재미난 혜택도 눈길을 끈다. 일반 입장료는 6,000원이지만, 노란색 옷을 입고 오면 50% 할인된 3,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 청소년, 군인은 무료다.
특히 입장료의 일부는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어, 관광객들은 꽃구경과 함께 섬마을의 인심까지 넉넉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