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900억 실탄’ 장전해 중소기업 구하기 나섰다~ 민·관·공 ‘금융 원팀’ 출범

2026-03-17 16:55

16일 광주시-하나은행-신보·기보-광주상의, 호남권 거점기업 육성 위한 ‘5자 업무협약’
하나은행 40억 특별출연 마중물로 보증료 감면… 시는 3~5억 한도 융자 및 이차보전 지원
오영걸 경제창업국장 “자금줄 마른 지역 기업에 확실한 유동성 공급해 튼튼한 생태계 조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돈맥경화’에 빠진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 호남권 거점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역대급 민·관·공 ‘금융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 /광주광역시 제공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 /광주광역시 제공

지자체의 재정 지원과 민간 은행의 자본, 공공 보증기관의 신용이 결합된 입체적인 유동성 공급망을 가동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적 의지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 등 5개 기관 대표들은 지난 1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 지원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했다.

◆ 시-은행-보증기관 톱니바퀴 지원… 지역 경제 ‘산소호흡기’

이번 협약의 핵심은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한 정책 시너지 극대화다. 먼저 하나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40억 원을 특별 출연하며 마중물을 붓는다. 양 보증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보증료를 대폭 감면해 보증서를 발급하며 문턱을 낮춘다.

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총 1,900억 원 규모의 일반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전업률 30% 이상의 제조업 및 관련 서비스업체에 3억~5억 원 한도로 자금을 풀고, 24%의 이차보전을 통해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 광주상공회의소는 현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컨설팅을 맡는다.

오영걸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지자체와 금융권이 힘을 합쳐 마련한 이번 1,900억 원의 융자 지원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넘고 거점기업으로 성장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에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