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앞두고 광화문글판에 시민들을 격려하는 문구가 담겼다.

문구는 '나에게서 시작한 이야기가 온 세상을 울릴 때까지', 'Born in Korea, Play for the World'이다. 이번에 설치한 래핑은 가로 90m, 세로 21m에 총면적은 1890㎡에 달한다. 세계를 무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방탄소년단처럼, 모든 시민들이 도전하고 노력해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우고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디자인은 태극기 사괘인 건곤감리에서 모양을 따왔고, BTS의 새 앨범의 서체와 색상을 반영했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과 BTS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8월 교보생명은 BTS의 노래 가사를 활용해 '다시 런(Run) 런 런 넘어져도 괜찮아, 또 런 런 런 좀 다쳐도 괜찮아', '때론 지치고 아파도 괜찮아 니 곁이니까 너와 나 함께라면 웃을 수 있으니까'라는 문안을 게시한 바 있다.
이듬해 11월에는 방탄소년단이 100번째 광화문글판을 기념해 문안을 썼다. '[춤]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란 글귀로 교보생명 본사 사옥 외벽에 래핑을 장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이 발매되는 3월 20일에는 대형 이벤트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숭례문, 남산서울타워 등지에서 오후 7시부터 미디어 파사드가 시작된다. 뚝섬 한강공원 하늘은 오후 8시 30분부터 약 15분간 드론 라이트쇼로 빛날 예정이다.
21일 광화문 무료 공연에 이어서 23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스포티파이 x BTS: 스윔사이드(SWIMSIDE)'에 출연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내달 9일부터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도는 82회 규모의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투어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컴백에 맞춰 방탄소년단의 컴백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도 오는 27일에 공개된다. 먼저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을 배경 음악으로 삽입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아리랑’의 선율과 “당연하게 돌아와야 할 곳에 왔다고 생각한다”, “저희만이 연출할 수 있는 장면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내레이션이 어우러져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챕터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일곱 멤버가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녹음,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작품은 바오 응우옌(Bao Nguyen)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그레이티스트 나이트 인 팝’으로 2025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 필름’과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