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화순군이 지방 소멸의 거센 파고를 넘기 위해 빼든 ‘월세 1만 원 아파트’ 카드가 명실상부한 지역 인구 유입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청년층의 최대 고충인 주거비 문제를 지자체가 직접 해결해 줌으로써, 젊은 세대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출산율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7일 화순군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2026년 만원임대주택’ 2차 사업을 확정하고, 오는 20일 공고를 시작으로 100세대 공급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 정주 여건 혁신으로 ‘돌아오는 화순’ 만든다
이번 공급 물량은 화순읍 광덕지구 등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핵심 요지에 위치해 있다. 화순군은 2023년부터 3년간 이 사업을 통해 청년 153세대와 신혼부부 124세대의 정착을 이끌어냈으며, 매년 10대 1을 상회하는 청약 경쟁률로 전국 지자체 주거 정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저출산 극복이라는 거시적 목표에 맞춰 정책의 디테일을 더했다. 신혼부부 우선순위 기준에 ‘다자녀(2인 이상)’ 항목을 추가하고, 이들에게 수요가 높은 24평형(10세대) 추첨권을 우선 부여하는 맞춤형 핀셋 지원을 도입했다. 모집군별 미달 시 잔여 물량을 교차 배정해 공가 발생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파격적인 주거비 지원은 사회 초년생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가장 확실한 유인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화순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