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가 함평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비상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영광, 나주, 무안에 이어 올해 전남 지역에서만 4번째(전국 24번째) 발생인 만큼, 도는 지역 양돈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초기 진압에 사활을 걸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함평군 신광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인된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이 즉각 투입됐다. 도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신속한 가축 살처분 및 사후 환경오염 차단 조치를 진행 중이다.
◆ 24시간 이동 봉쇄… 10km 방역대 핀셋 검사
전남도는 바이러스의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16일 밤부터 17일 23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함평군 관내 모든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및 관련 축산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발생 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구역 내 모든 역학 관련 농장과 시설에 대한 이동 제한을 걸고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에서 파견된 현장지원관은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차량과 인력 등 행정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농장 출입 통제와 내외부 일제 소독 등 최고 수준의 차단 방역 수칙을 엄격히 이행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