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이야, 유럽이야?…서울 근교, 청평호 품은 '프랑스 마을'

2026-03-17 12:27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
청평호 따라 만나는 프랑스 감성과 동심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이국적인 정취가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 멀리 비행기를 타고 떠나지 않아도 프랑스 특유의 감성과 낭만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가 서울 인근에 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에 자리한 쁘띠프랑스는 '꽃과 별, 그리고 어린 왕자'를 주제로 조성된 프랑스 문화마을이다.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이어지는 호숫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인 이국적인 건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호명산의 푸른 능선과 청평호의 수려한 경관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유럽의 어느 전원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평 쁘띠프랑스 풍경 / 경기도-공공누리
가평 쁘띠프랑스 풍경 / 경기도-공공누리

이곳은 프랑스의 의식주 문화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생텍쥐페리 기념관은 작가의 생애와 소설 '어린 왕자'의 집필 과정을 상세히 조명하며, 관람객들이 잠시 잊고 지냈던 순수한 동심을 떠올리게 한다. 200년 세월을 간직한 오르골의 감미로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 하우스와 프랑스에서 직접 들여온 목재와 기와로 지은 전통 주택 전시관은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유럽의 상징인 닭 조각상과 다양한 고가구가 전시된 골동품 전시관은 프랑스 현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전경 / 쁘띠프랑스 홈페이지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전경 / 쁘띠프랑스 홈페이지
유럽인형 전시관 / 쁘띠프랑스 홈페이지
유럽인형 전시관 / 쁘띠프랑스 홈페이지

마을 곳곳을 수놓은 화사한 색채의 건물들과 어린 왕자 조형물은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을 완성한다. 프랑스 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은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따뜻한 위로와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마을을 배경으로 촬영된 여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다만 계절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폐장 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나, 쾌적한 관람 환경과 전시물 보호를 위해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된다.

가평 쁘띠프랑스 풍경 / 경기도-공공누리
가평 쁘띠프랑스 풍경 / 경기도-공공누리

입장료는 성인과 청소년 기준 1만 2000원이며,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소인은 1만 원이다. 인근 이탈리아마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통합 이용권은 성인 1만 9500원, 소인 1만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평군민, 만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관련 증빙 서류나 신분증을 제시하면 정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쁘띠프랑스 / 구글 지도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