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중대경보'가 올여름 신설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 신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신설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하고 올해 6월 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재난 수준 더위가 반복해서 나타남에 따라 폭염중대경보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 폭염경보(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가 너무 자주 내려지며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줄어든 점도 도입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7∼8월의 약 39%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기상청은 이날 토론회에서 폭염중대경보를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보이면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다음 날에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7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 기온이 38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를 유지하고 아니면 해제하기로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극단적 고온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최상위 특보'라는 점을 고려해 기존 특보와 달리 기상청장 명의로 발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른 특보는 기상청 총괄예보관 명의로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폭염중대경보 발표 형식 등은 추가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작년 여름에만 446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30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라며 "기상청은 이 비극적인 데이터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폭염특보 체계는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를 충분히 구분해 전달하기 어렵고 주간 최고 체감온도 중심으로 야간 고온의 위험성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라며 "폭염 재난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라고 했다.
(여름철 폭염 시 주의사항)
여름철 폭염이 이어질 때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처럼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과 무리한 운동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 밝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체온 상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냉방 기기를 적절히 사용하되 환기를 함께 해 답답함을 줄이고 어린이·노약자·만성질환자는 건강 상태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