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직후에도 시청 수요가 폭발해 놀라움을 주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배우 박신혜 주연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주요 방송사와 글로벌 OTT 작품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결말에서 드러난 시즌2 암시가 화제성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지난 12일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가장 시청하고 싶은 OTT 및 TV 화제작’과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를 조사해 1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앱테크 플랫폼 ‘헤이폴’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다.
종영했는데 더 올랐다…15.9%로 1위 기록
‘언더커버 미쓰홍’은 3월 3주차 ‘이번 주 가장 시청하고 싶은 OTT’에서 15.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미 3월 8일 최종회를 끝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과다.

이 드라마는 종영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유료플랫폼 전국 평균 12.4%, 최고 13.9%, 수도권 평균 13.0%, 최고 14.6%를 기록했다. 시청률 상승 흐름이 끝까지 유지된 상태에서 결말까지 이어졌다.
종영 이후에도 순위 최상단을 유지한 이유는 결말 완성도와 서사 구조에 있다. 비리 폭로와 권선징악이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여기에 시즌2를 암시하는 장면이 추가되며 후속 이야기에 대한 관심까지 동시에 발생했다.
마지막 회에서 드러난 핵심 장면…시즌2 단서 남겼다
최종회에서는 홍금보와 여의도 해적단이 비자금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노라가 해외 비자금 존재를 폭로하면서 사건의 규모가 드러났고, 강필범 회장을 중심으로 얽혀 있던 권력 구조도 무너졌다.

재판 장면에서는 내부 고발자 ‘예삐’의 정체를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졌고, 방진목 과장이 직접 증인으로 나서며 극적인 전환점이 만들어졌다. 이 장면은 극 전체 서사를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이후 봉달수의 범죄와 과거 사건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면서 10년 전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이어 강 회장까지 경찰에 넘겨지며 주요 갈등이 정리됐다. 주요 인물들이 각자의 선택을 통해 결말을 맞이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이 과정에서 홍금보가 송주란에게 남긴 일침과, 신정우와의 관계 정리는 인물 간 서사의 마무리를 담당했다. 감정선과 사건 해결이 동시에 정리되는 구조였다.
1년 뒤 후일담 공개…새로운 출발과 변화

결말에서는 1년 뒤 인물들의 변화가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강노라는 해외 유학을 떠났고, 김미숙은 승진과 학업을 병행하는 삶을 이어갔다. 고복희는 홍금보의 동생과 함께 흥신소를 운영하며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여의도 해적단 멤버들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용기는 IT 분야로 진출했고, 알벗 오는 가족 관계를 회복했다. 인물별 후일담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되며 이야기의 여운을 남겼다.
이와 함께 폐쇄된 기숙사 301호를 다시 찾는 장면이 삽입되면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됐다. 동료 관계와 성장 서사가 동시에 정리되는 방식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복직 제안’…시즌2 구조 열렸다
가장 큰 변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했다. 증권감독원 윤재범 국장이 홍금보에게 조건부 복직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사건의 시작이 예고됐다.
홍금보는 보험사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보험회사 경리로 위장 취업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기존 ‘증권사’ 배경에서 ‘보험사’로 무대가 이동하는 구조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사건, 그리고 동일한 언더커버 설정이 유지되면서 후속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서사 구조가 완성됐다. 실제 시즌2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극 내부에서 후속 이야기를 이어갈 기반은 마련된 상태다.

경쟁작과 격차 벌렸다…플랫폼 혼합 경쟁 속 결과
2위는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12.6%로 기록됐다. 결혼을 목표로 조건 중심 소개팅에 나서는 과정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한지민이 주연을 맡았다.
3위는 넷플릭스 ‘월간남녀’가 12.6%로 집계됐다. 블랙핑크 지수가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AI 연애 구독 서비스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4위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11.7%를 기록했다. 시사 프로그램이 드라마와 OTT 콘텐츠 사이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점도 특징이다.
이외 ‘세이렌’ 9.7%, ‘운명전쟁49’ 9.1%, ‘샤이닝’ 8.1%, ‘찬란한 너의 계절에’ 7.5%, ‘우주를 줄게’ 7.0%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부문도 격차 확연…1300만 관객 영향
영화 부문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가 58.1%로 1위를 기록했다. 13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성적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박스오피스와 좌석 점유율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시간 예매율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실관람 수요와 기대 수요가 동시에 유지되는 구조다.
2위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20.6%를 기록했다. 개봉 전임에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기대치가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