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고단함 달랜 ‘온정의 식탁’~ 월드다가치, 영암 대불산단 이주민과 이프타르 성료

2026-03-17 09:21

권해석 대표이사 “목포 대불공단 소통의 씨앗 되어 든든한 동반자 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낯선 이국땅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주 노동자들의 고된 하루가 따뜻한 위로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위한 소통 특화 플랫폼을 운영 중인 ㈜월드다가치 경영진이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찾아 타국에서 성스러운 명절을 보내는 이들과 뜻깊은 교감을 나눴다.

지난 15일, ㈜월드다가치의 권해석 대표이사를 포함한 본사 및 지사 임원진은 전남 영암에 위치한 대불 이슬람 예배당을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 5개국 300여 이주민, 금식 끝에 나눈 화합의 만찬

이날 행사는 전남 지역 방글라데시 교민회가 주도해 마련한 자리로, 이슬람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라마단 기간 중 해가 진 뒤 첫 식사를 함께하는 ‘이프타르(Iftar)’ 예식으로 치러졌다. 방글라데시는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출신의 이주 노동자 300여 명이 운집해 타향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다.

◆ “한국의 고난 극복 역사, 이슬람의 인내와 맞닿아”

예배를 이끈 이맘은 설교 현장에서 라마단이 품고 있는 나눔과 인내의 철학을 설파했다. 그는 특히 “수많은 외세의 핍박을 이겨내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굳건한 역사는, 혹독한 시련을 신앙으로 극복해 내는 이슬람의 숭고한 정신과 궤를 같이한다”고 언급해 참석한 다국적 근로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성찰의 메시지를 던졌다.

◆ 타국 생활의 든든한 길잡이 자처한 교류의 장

이번 모임을 총괄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아사드 대표는 “단순히 금식을 깨고 밥을 먹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이방인들에게 뼈와 살이 되는 알짜 정보와 연대의 정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 뜻에 공감해 부산 본사에서 단숨에 달려온 ㈜월드다가치 권해석 대표, 김상현 부대표, 백상화 상무이사를 비롯해 지역을 책임지는 이대길 호남지사장과 김현진 여수센터장은 근로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 “언어 장벽 무너뜨리는 희망의 씨앗 틔울 것”

권해석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성스러운 라마단의 고행과 기도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우리 플랫폼이 대불공단을 비롯한 전남 지역 이주민들의 꽉 막힌 언어·문화적 소통을 뚫어주는 단단한 희망의 씨앗이 되어, 낯선 한국 생활의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 후에도 ㈜월드다가치 임직원들은 늦은 밤까지 현장에 남아 외국인 노동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차별과 고충, 생활 인프라의 불편함 등을 상세히 수렴했다. 회사 측은 이날 청취한 생생한 현장의 의견들을 향후 외국인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녹여낼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